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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리얼
5월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한다. 적당히 시원한 날씨와 푸른 하늘이 보장되는 달이다. 더불어 가정의 달이는 별명이 있을만큼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많은 달이다. 5월은 누구나 좋아하는 달이다.
나는 5월에 태어났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세상에 나왔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탓에, 사람들은 기분이 좋았을테고, 평소보다 더 큰 축복을 주었으리라 짐작한다. 이 좋은 날 태어난 나는, 5월은 나의 달이라 여기며 행복한 한달의 만끽해왔다. 이번 해에도 어김없이, 내게 5월은 1년 중 가장 행복한 달이자, 나의 달 이다.
생일을 안챙겨도 무색할 나이가 되었다지만, 난 여전히 생일을 챙기고 싶고 많은 축하를 받고 싶어한다는걸 명확히 알고 있다. 매일을 축제와 같은 기분으로 보내는 ‘생일주간’이 너무 소중하다. 내게 ‘생일주간’이란, 생일 앞으로 며칠을 더 붙여 일주일 내내 생일을 만끽하는 것이다. (쓰고 보니 철없이 느껴지네 ㅎ)
올해 생일은 결혼 후 처음 맞는 생일이라 더 신이 났다. 어머님이 주신 생일 용돈으로 갖고싶던 가방을 샀다. 잘 저축할까도 생각했지만, 물건으로 남기고 두고두고 써야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핑계를 댔다. 어쨌든 나름의 이유가 다 있는 법이니깐!
33살이 되어도 여전히 선물에 즐거움과 행복함이 담길거라곤 생각도 못했지만, 그래도 그 보조를 잘 맞춰주는 신랑 덕에 풍성한 생일 주간을 보내고 있다. 5월이 끝날 때쯤이야 끝날 내 생일주간을 더 가득채울 수 있도록 오늘 밤도 고민하면서 잠들어야지!'씨리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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