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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백신을 맞았다씨리얼 2021. 6. 16. 23:21
#씨리얼
코로나 시대가 어느새 1년 반쯤 되었다.
시간이 어쩜 이리도 빨리 흐르는지, 속절없이 흘러보낸 2020년이 엊그제 같기만 하다.
타인과 한 공간에서 숨만 쉬어도 감염될것 같았던 초기의 코로나 상황에서, 이제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수가 나날이 증가함을 지켜보는 상황까지 왔다.
대학원 수업을 함께 듣는 선생님들 중 대다수가 의료계 종사자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초기에 하는걸 곁에서 지켜만 봤다. 그다음은 60세를 넘긴 아빠와 큰아버지, 큰엄마를 지켜봤다. 80이 넘은 외할머니의 화이자 접종은 무려 2차까지 모두 끝이났다.
30대인 나와 남편, 친구들은 언제 올지 모를 백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중에 하나둘씩 잔여백신을 맞기 시작했다. 몇 날 며칠을 잔여백신 잡기에 돌입했던 나는 매일 10여개의 실패 페이지를 보다가, 오늘 아주 우연히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을 했다.
3시 20분 경에 1차 접종을 마쳤고, 현재 시각 기준 8시간이 경과하였다. 특별한 증세는 없고, 타이레놀은 준비되어 있다.
코로나로 인해 바뀐 생활에 많이 적응하였다. 그래도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 백신을 맞았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마스크를 벗고 예전과 같이 자유로운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2021년이 끝나기 전에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꼭 돌아갈 수 있길 바라며, 백신접종 1차 끝!'씨리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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